2014년 4월 6일 일요일

세계인이 애용하는 팜 식용유를 생산하기 위한 오일팜나무 우량묘목의 대량생산

  오일 팜의 생산을 위하여 양묘장(plant nursery)을 만들고 농장부지(farm site)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양묘 작업이 시작된다. 양묘장은 1차 양묘장과 주 양묘장으로 구분되는데, 1차 양묘장의 위치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수원의 확보(pH 5 이상), 평탄한 지형, 충분한 양묘 면적, 용이한 배수체계, 홍수 피해예방, 식재 현장과의 접근성 등이다.
양묘장 위치선정 및 묘판 준비
  양묘장 위치가 정해진 다음에는 묘상, 폴리백, 배양토가 필요하다. 배양토에는 모래함량이 약 30~40% 정도 포함되어야 하며, 늪지 배양토나 진흙을 사용하면 안 된다. 또한 묘목 식재 전에 배수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확인이 끝난 뒤에는 성인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씨앗을 폴리백에 심는다.
폴리백 흙 채우기 및 파종 작업

  인도네시아에서 사용되는 오일 팜 종자는 인도네시아 오일팜 연구소가 개발한 재래품종인 Marihat, Socfindo회사에서 개발한 Socfindo, Sampoerna회사가 개발한 Sriwijaya, 런던 수마트라 회사가 개발한 Lonsum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. 최근에는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하여 우수클론의 대량복제가 현실화되고 있다. 종자는 폴리백에 파종하기 전에 종자선별과 종자소독 과정을 거쳐 불량 종자를 제거해야 한다.
파종 후 묘목 성장과정 (왼쪽: 5주, 가운데: 9주, 오른쪽: 14주)

  1차 양묘장에서 3개월 이상 자란 묘목은 주 양묘장으로 옮겨 놓는다. 주 양묘장의 선정 조건은 1차 양묘장 선정 조건과 동일하지만 이 단계에서 관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관수 파이프를 설치하는 등 반드시 관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. 특히 1차 양묘장에서 주 양묘장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묘목의 이식 쇼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, 이를 위해서는 이식 후 곧바로 관수를 해줘야 한다. 주 양묘장에 옮겨진 묘목은 농장부지로 옮겨지기 전 다시 한번 선별작업을 통해 불량 묘목을 폐기시킴으로써 우수한 묘목의 식재 수를 늘려 팜 열매의 생산량을 증가시켜야 한다.
주 양묘장 전경 
  우량 묘목을 농장부지에 옮겨 심을 때는 자라나는 수관의 폭을 고려하여 9m x 9m 간격으로 심는다. 10개월 된 팜 묘목을 식재한 뒤 팜 열매의 첫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개월 정도이다. 평균 30개월 정도 성장한 팜 나무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수확한다. 팜 열매다발은 약 20~30kg 정도의 무게를 나타내며, 첫 열매다발은 2~3kg 정도로 매우 작은 수준이지만 성목으로 성장하면서 열매당 평균 20~30kg까지 열매가 커진다. 대략 1ha 당 년간 약 3~7톤의 팜 오일 생산이 가능하며 팜 오일은 식품분야, 의약품 분야 및 바이오 에너지(바이오 디젤 및 에탄올) 생산에 이용된다.-Y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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